정부, 그린바이오 시장 10조 목표…100억 기업’ 300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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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린바이오 시장 10조 목표…100억 기업’ 300개 육성

경기일보 2026-07-20 17:2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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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전경. 경기일보DB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경기일보DB

 

정부가 오는 2031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10조원으로 키우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을 300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망 벤처·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 성장 기반이 될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년)’을 발표했다.

 

그린바이오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과 식품 분야에 접목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이다.

 

농식품부는 2031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 10조원,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300개, 글로벌 기술 수준 9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별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기술혁신과 산업 기반 확충을 4대 성장전략(R·I·S·E)으로 추진한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는 지난 2024년 기준 6조원이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은 올해 기준 76개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중장기 법정계획에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육성 방안을 담았다.

 

우선 경기와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거점으로 분야별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 벤처캠퍼스와 산업화 시설 등 연구개발 기반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료 수급 안정에 나선다. 기업과 농가의 계약재배를 확대해 기업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농가는 새로운 판로와 소득원을 얻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투자도 늘린다. 그린바이오 펀드는 올해 1천429억원에서 2031년 2천429억원으로 1천억원 확대하고, 정책금융과 연계한 융자·보증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 인증 취득과 제품 상용화, 국제 박람회 참가, 바이어 상담회 개최 등을 보조해 해외 시장 진출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구개발 과정에 인공지능도 접목한다. 농업생명자원과 유전체, 기능성 등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고 유용 소재 발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재 양성 기반 역시 넓힌다. 현재 1개 대학에서 20명을 선발하는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를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규모로 늘려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창구도 마련한다. 기업이 수시로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톡’을 개설하고, 규제자유특구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국가승인 통계를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정비해 정책 추진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우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미래이자 대한민국 바이오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이라며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유망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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