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해상풍력 클러스터 ‘탄력’…영흥도 해상풍력 배후항만 활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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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해상풍력 클러스터 ‘탄력’…영흥도 해상풍력 배후항만 활용 검토

경기일보 2026-07-20 17:2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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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청 본관 전경. 시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청 본관 전경. 시 제공

 

인천신항에 에너지 전환과 지역 기업의 RE100 실현을 위한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과 함께 산업 집적화를 통해 ‘ABC+E·F’ 전략의 ‘E(에너지)’인 해상풍력을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신항 1-2 동측부지에 해상풍력 지원부두를 조성하고 관련 기자재 물류 기능을 확보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대응의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 신항 1-2 동측부지 31만㎡(9만3천939평)를 해상풍력 신규 해상풍력 지원부두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1월 마무리하는 지원부두 사업화 방안 마련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9년 착공, 2032년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개발 사업자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 의향과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풍력 클러스터 개발 및 운영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해상풍력 관련 부품 정비와 교체·선박 등의 유지보수 항만은 물론이고 통합관제센터·안전훈련센터·자재 창고 등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드론과 로봇 등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구 실증도 한번에 이뤄질 수 있는 종합 산업 플랫폼 형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 유치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장기적으로 영흥에너지파크 부지를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유지·보수(MRO) 기능에 머물고 있는 항만을 제조·조립·설치 기능까지 갖춘 거점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대규모 제조시설 입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밀억제권역에 포함하지 않는 영흥에너지파크 부지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박찬대 시장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뒤 ‘제2의 에너지 개항’을 제시하며 에너지·물류·산업등을 집적화한 해상풍력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박 시장은 현재 인천신항 동측 부지로 한정한 해상풍력 배후단지를 영흥도 일대까지 넓혀 대규모 산업 거점을 확보하는 것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SPC설립 등 해상풍력 클러스터 마련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항만인 만큼. 설치와 제조 항만 등을 위해서는 영흥에너지파크로의 확장도 장기적으로는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해수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는 인천항을 항만별 기능 특화 및 체계적 운영과 ‘환황해권 첨단물류’와 ‘해양문화관광 거점항만’ 등이 담겨 앞으로 남북경협부두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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