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상대 극강을 보여준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필 올 시즌 가장 약했던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키움은 후반기 한화와의 첫 4연전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달 12~14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3연전 포함 6연승,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7회까지 4-9 5점 차로 지고 있어 패색이 짙었던 19일 경기에서도 8회 초 빅이닝(5득점)을 만들며 동점을 만들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하는 결단이 일단 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키움은 약점인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방출하고 NC 다이노스와 결별한 2024시즌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영입한 트렌턴 브룩스의 대체 선수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외국인 타자 2명을 라인업에 넣은 것.
데이비슨은 후반기 한화와의 4연전에서 16타수 8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히우라는 17타수 8안타(1홈런) 7타점. 두 선수가 차례로 나서며 커진 응집력 덕분에 안치홍·박찬혁 등 다른 타자들 공격력도 살아났다.
어느 팀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천적 관계가 있다. 지난 시즌(2025)에는 통합 우승을 거둔 LG가 유독 최하위 키움에 약했다. 반면 한화는 같은 시즌 키움 상대 무려 14승(2패)을 거뒀다. 올 시즌은 반대 양상이 일어났다.
키움의 '2·용·타(외국인 타자 2명 기용)'는 이번 주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주중 3연전은 1위 삼성과 홈 시리즈다.
한화전에서 유독 강했던 키움은 반대로 최근 삼성전에서는 매우 약했다. 대구 원정으로 치른 5월 어린이날 시리즈(5~7일)에서 스윕패를 당했고, 지난달 16~18일 역시 대구 원정 3연전도 모두 패했다. 4월에는 삼성을 제물로 올 시즌 첫 스윕승을 해냈는데, 이후 6경기에선 고전했다.
키움은 21일 1차전에서 배동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안우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4월 24일 홈경기에서는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키움의 6-4 승리를 이끌고 승수를 챙겼다. 5월 6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한동안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나선 지난달 16일 삼성전에서는 키움이 0-4로 지고 있었던 6회 등판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배동현은 삼성전에 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듀오 타격감이 뜨거운 화력도 이전 6경기보다는 삼성 마운드를 잘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무대는 홈이다. 9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1.0경기. 4년 연속 꼴찌를 벗어나려는 키움이 첫 분수령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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