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그룹이 유엔(UN) 산하 전문기구와 힘을 합쳐 전 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책임 있는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UNESCO)가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MOOC) 프로젝트' 글로벌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교육 과정을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방한 일정을 소화 중인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원칙만으로는 윤리적인 AI가 탄생하지 않는다"며 "유네스코는 ‘AI 윤리 권고’를 실무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은 선언적 합의를 AI 전주기 실천으로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한 단계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는 인류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사회적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공동의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대한민국도 유네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AI 윤리 확산과 디지털 포용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MOOC 프로젝트는 2024년 5월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양측이 맺은 업무협약의 첫 성과물이다. 세계 각국의 기술 연구진과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모범 사례를 학습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내 민간 기관이 유엔 기구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공동으로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온라인 강좌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통해 공급되며 총 10개의 세부 모듈로 짜였다. 카네기멜런대,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뮌헨공대 등 세계적인 학술 기관의 석학들은 물론 아프리카와 싱가포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현장 실무진들이 강사진으로 합류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규제가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이라면, 교육은 신뢰를 만드는 일이기에 글로벌 개발자와 정책 입안자가 하나의 윤리적 기준 아래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AI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고객이 믿고 AI를 활용하는 상생의 토대를 마련하는 투자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 실무자와 개발자를 겨냥한 시범 연수 사업도 병행한다. 올해 도출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국 5곳에서 10곳가량의 주요 거점 대학으로 교육 과정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네스코의 AI 윤리 권고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원칙이지만, 기술 개발과 연구,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준으로 활용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구현될 수 있다"며 "이번 글로벌 MOOC 출범이 현장의 실무자들이 책임 있는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역량을 높이고, 국제규범을 한국 사회의 실천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는 기술이 사람을 차별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작동하게 하는 원칙과 실천이며, AI 윤리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넘어,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까지 전주기에 적용하는 실천적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공개하는 글로벌 MOOC 과정이 현업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실질적 기반이 되고, 산업계 전반에 책임 있는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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