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8년 보유 분당 아파트 '29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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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28년 보유 분당 아파트 '29억'에 매각

경기일보 2026-07-20 17: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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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년간 보유했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가 29억 원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대법원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공동명의로 소유했던 해당 아파트는 지난 14일 50대 김모씨와 조모 씨에게 29억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이틀 뒤인 16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소유권 이전 당일 매수인들이 이 대통령 부부를 근저당권자로 설정한 채권 최고액 17억 7천만 원 규모의 근저당권이다. 이는 매매가의 약 61%에 해당한다. 매수인들은 10월께까지 잔금을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수인이 잔금을 완전히 치르기 전까지 이 대통령 부부가 매수인들에게 사실상 일부 금액을 빌려준 형태의 거래로 보고 있다. 통상적인 매매와 달리, 매도인이 잔금 수령 전 매수인에게 채권을 갖는 방식이 동원된 배경에는 해당 아파트의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지마을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되어 이달 말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 규제가 엄격한 지역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98년 해당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2018년 12월 김 여사에게 지분 절반을 증여해 공동명의를 유지해 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MF 외환위기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으로 아이들을 키워낸 애착이 큰 곳"이라면서도,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관련 보고를 받은 후 "난 이제 집이 없다"고 언급하며 1주택자로서의 매각 의무는 없으나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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