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갑(왼쪽), 장종태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놓고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갑) 국회의원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출마를 공식화한 뒤 지지세 확산과 내부 결집에 나선 가운데 일부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선거전에 불이 붙는 양상이다.
박용갑, 장종태 두 의원은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 상황이다. 박 의원은 시당, 장 의원은 시의회를 택해 장소는 달랐지만, 두 의원이 내건 메시지는 비슷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 등 시당위원장으로서 적극적인 뒷받침과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열린 시당 운영과 낮은 자세의 소통 등을 주된 출마의 변으로 내세웠다.
출마 선언 이후 첫 주말이었던 18일에는 지역위원회 당원대회를 '결집의 장'으로 활용했다. 다가오는 8·17 전당대회에 맞춰 각 지역위원회의 통상적인 행사였으나, 중구와 서구갑은 일종의 출정식 성격이 강했다.
실제 박 의원은 "대전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지방의원이 함께하는 원팀 대전시당을 만들고, 청와대와 중앙정부, 당을 긴밀히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의원 역시 "지금 대전은 이재명 정부와 성공과 함께 성장 동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유능한 원팀 대전시당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세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의원은 이재명 지지연대와 잼잼봉사단, 잼잼기자단, 혁신리더포럼 등 10개 단체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고, 박 의원도 원팀구상을 내세워 지역 당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공개적인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은 20일 SNS에 "장종태 의원님의 시당위원장 출마가 지역사회 갈등의 불씨"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 전 수석은 박 의원의 출마 선언에도 함께해 장 의원의 지역위원회 관리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안방인 중구에선 이탈이 감지됐다. 민주당 중구청장 경선에 나섰던 전병용 전 예비후보는 장 의원의 출마 선언에 참석한 데 이어 19일에는 장 의원과 중구지역 당원들 간의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장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당위원장을 놓고 두 의원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선출 투표는 권리당원 30~31일, 대의원 8월 1일에 각각 진행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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