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도 AI가 대신 처리한다”… 정부 ‘모두의 AI’로 빅테크 의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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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도 AI가 대신 처리한다”… 정부 ‘모두의 AI’로 빅테크 의존 줄인다

이데일리 2026-07-20 16: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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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기자] 정부가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AI 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AI 챗봇을 넘어 민원서류 발급과 복지 신청 등 공공 서비스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생성형 AI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의 AI’는 공공 에이전트 서비스를 우선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의 성과를 적극 활용해 외산 AI와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원도 AI가 대신 처리한다”… 정부 ‘모두의 AI’로 빅테크 의존 줄인다


◇“AI도 공공 인프라”… 2100만 무료 이용자 보호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는 해외 빅테크의 유료 AI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국민 AI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이르지만 유료 이용자는 200만 명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이들은 토큰 사용이 제한적이다. 정부는 나머지 약 2100만 명의 무료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고성능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해외 기업들이 향후 이용료를 인상하거나 사용량을 제한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 AI 접근권을 보장하려는 성격도 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챗봇 넘어 ‘공공 에이전트’로… 민원·복지까지 AI가 처리

‘모두의 AI’는 질문에 답변만 하는 기존 챗봇형 생성형 AI와는 차별화된다.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국민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AI챗봇 창에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공공시설 예약, 장학금 추천, 맞춤형 복지 혜택 안내와 신청까지 수행하는 ‘공공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도 도입한다.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AI 기업들이 다양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연동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기 위해 단일 플랫폼이 아닌 2~3개의 복수 플랫폼을 선정해 경쟁 체제로 운영한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회사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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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이어 추론 비용까지 지원… ‘독파모’와 시너지

정부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단계별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선 올해는 플랫폼 개발을 위해 선정 기업 세 곳에 총 512장의 GPU(1위 기업 256장, 2, 3위 기업 128장씩)를 무상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추론 비용과 개별 AI 에이전트 개발 비용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체 수익 모델을 구축하면 정부 지원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민간 중심의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오는 8월 3곳을 선정할 예정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과의 연계도 핵심이다. 현재 1차 테스트를 통과한 LG(003550)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017670),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경쟁 중인데, 이 중 3곳을 선정한다.

정부는 ‘모두의 AI’ 플랫폼에서 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을 80%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국내 AI 모델의 성능이 개선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공공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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