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아프간·타지크, 3국 잇는 육상무역로 개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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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아프간·타지크, 3국 잇는 육상무역로 개설 합의

연합뉴스 2026-07-20 14:5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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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내 시험운행…이란, 대미전쟁 경제압박 속 돌파구 마련

협정 맺는 이란·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 대표들 협정 맺는 이란·아프가니스탄·타지키스탄 대표들

[아무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3국을 잇는 육상무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20일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3국 대표들은 지난주 이란 북동부 호라산주 마슈하드에서 만나 이런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3국은 이에 따라 한 달 내로 무역로 시험 운행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3국 트럭들을 동원해 시험 운행하면서 통관절차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협정 이행을 담보할 항구적 실무그룹도 구성키로 했다. 실무그룹은 무역로 운행과 관련한 걸림돌을 해소하고 정기적인 보고서도 낸다.

이와 함께 국경 인프라 구축, 트럭 운전사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무역 화물의 신속한 운송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3국 대표는 오는 10월 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적 압박과 제재를 지속해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으로서는 수년 동안 자국을 관통하는 무역로 개설을 통해 역내 무역에서 역할을 확대하려 노력해왔다.

아프간 재계 지도자들은 미국 매체 아무TV에 최근 역내 긴장으로 이란의 반다르아바스와 차바하르 항을 통한 무역이 차질을 빚어 화물 운송비용이 늘고 아프간 내 물가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란 주재 아프간 상무관을 지낸 압둘 파르항은 이란 항구들에서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지면 아프가니스탄에는 중대한 경제적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간 서부지역에서 부정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란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프간 헤라트주 주민들은 최근 수 주 동안 연료가격이 급등했다며 일례로 휘발유 리터(ℓ)당 가격이 22아프가니(약 560원)나 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톨로뉴스에 새 무역로가 열리면 아프가니스탄은 통행료 수입을 챙길 수 있고 다른 나라들은 화물운송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와 남·서아시아를 잇는 육교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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