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광대·버스킹 한자리에…부여박물관 서커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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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광대·버스킹 한자리에…부여박물관 서커스페스티벌

뉴스컬처 2026-07-20 14:0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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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요즘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워진 서커스가 여름방학을 맞은 관람객들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과거 천막 극장의 향수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추억을,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신체의 역동성이 만들어내는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사비마루 공연장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서커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커스 전문 단체인 서커스디랩과 협력해 기획된 것으로, 실내 기획 공연과 야외 참여형 버스킹 공연을 연결해 박물관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커스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서커스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 내부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하루 세 차례씩 이틀간 총 6회에 걸쳐 두 편의 주요 작품이 공연된다. 먼저 무대에 오르는 ‘서커스게임즈’는 올림픽 경기를 서커스의 기예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 명의 연기자가 컬링과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아슬아슬한 기술과 경쟁 구도로 풀어낸다. 함께 진행되는 ‘혼둘혼둘’은 원통형 기구 위에서 중심을 잡는 '롤라볼라' 기술을 활용해 흔들림 속에서 인간이 균형과 안정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각적인 신체 언어로 묘사한 작품이다.

야외마당에서는 관람객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현장 참여형 거리 공연들이 매일 낮 12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광대의 일상을 극화한 서커스 드라마 ‘더해프닝쇼’를 비롯해 줄에 연결된 디아볼로(중국 요요)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서커스 공연 '레인보우쇼'가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광대의 몸짓을 코미디와 결합한 ‘멋’, 높은 장대 위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동작을 선보이는 ‘폴로세움’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인간 신체의 한계와 유연성을 직접 목격하는 경험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적인 전시 관람에 머무르던 박물관에 역동적인 예술을 접목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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