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빈 반지하 28곳 ‘공유 창고’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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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빈 반지하 28곳 ‘공유 창고’로 활용

뉴스로드 2026-07-20 12:5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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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SH 사장(오른쪽)이 공유창고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SH]
황상하 SH 사장(오른쪽)이 공유창고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비어 있던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한 공유 창고로 활용한다.

S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유휴 공간을 공유 창고로 조성하고, 7월부터 ‘SH’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S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습기와 채광 문제 등으로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반지하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집 안 수납공간이 부족한 인근 주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계절용품이나 생활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SH는 민간 공유 창고 운영업체인 ‘미니창고 다락’과 협력해 서초구와 성북구, 관악구 등에 있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28호를 공유 창고로 조성한다.

SH는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고, 민간 운영업체는 예약 시스템 운영과 이용자 관리 등을 담당한다. 공공이 보유한 공간에 민간의 창고 운영 경험과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공유 창고 브랜드 이름은 ‘SH’다.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는 영어 단어 ‘셰어(SHARE)’의 의미와 함께 ‘SH Room Everywhere’의 약자를 담았다. SH가 주민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SH는 7월 서초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모두 10개 지점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공유 창고 대상 지역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수납공간이 부족한 주택이 밀집해 있고, 짐 보관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공유 창고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고를 예약하고 이용료를 결제한 뒤 출입할 수 있다. 반지하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관리 시설도 설치한다.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장치를 갖춰 보관 물품의 안전성도 높일 계획이다.

SH는 앞으로 이용률과 주민 만족도, 운영 비용 등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공유 창고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사업은 주거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비어 있던 반지하 공간을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는 실용적인 시설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한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고찬규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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