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 색채를 활용한 안전 디자인을 도입하며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Color Universal Design)'을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식품공장에서 해당 디자인을 사업장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시력이 낮은 사람도 공간과 시설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색채 디자인 기법이다.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색상별 유도선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공장에는 중앙교차로와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주요 이동 동선에 안전 색채 디자인을 적용했다. 배색과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해 작업자와 지게차·화물차의 이동 구역을 구분하고 보행 동선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과 벽면의 안전표시에도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작업장 안전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지난해 발간한 '산업안전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디자인이 적용된 공장 근로자의 99.1%가 적용 이후 시인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8%는 개선된 디자인이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을 시작으로 다른 사업장에도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공장은 이달 고용노동부의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안전모 등을 도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햇반 제품에 산업안전 관련 문구를 적용하고,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협력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에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관련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장기태 CJ제일제당 부산공장 공장장은 "부산공장의 안전 색채 디자인 시범 적용은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 안전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