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지난해 제43차 총회를 통해 올해를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공식 지정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문화의 힘’을 강조하며 세계 평화를 추구한 김구 선생의 비전이 인류 보편적 가치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오는 24~2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음악극 ‘백범 김구-문화의 나라’를 선보인다. 국악관현악, 연극, 무용, 합창, 영상이 결합한 대형 무용극으로 김구 선생의 철학과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거대한 팽나무 뿌리를 따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제1장-근(根), 뿌리 깊은 나무’로 시작한다. 이어 동학 농민 혁명 시절을 그린 ‘제2장-인(人),사람이 곧 하늘이라’, 교육을 통한 민족의 각성을 다룬 ‘제3장-각(覺), 사람아 깨어라’, 독립의 결단을 담은 ‘제4장-결(決), 끝내 나아가리라’, 한인 애국단의 투쟁을 그린 ‘제5장-의(義), 불꽃으로 피어나다’,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를 통해 독립의 불꽃이 역사가 되는 ‘제6장-투(投), 불꽃, 역사가 되다’, 해방 이후 문화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를 향한 염원을 노래한 ‘제7장-몽(夢), 이어질 나라’를 지나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야 할 길을 묻는 ‘제8장-계(繼), 그 길을 우리가 잇다’로 마무리 된다.
이번 무대는 김성진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장용휘 연출(수원여대 교수), 서순정 작곡(한양대 교수), 유현서 작가가 의기 투합했다. 중년 김구 역에는 강신일, 청년 김구 역에는 박성환이 캐스팅돼 시대별 김구의 고뇌와 결단을 연기한다. 또한 2025년 KBS 국악대상 수상자인 소리꾼 정은혜가 극 전체의 서사를 이끄는 소리꾼으로 출연하며 최형석(이봉창 역), 오단해(윤봉길 역) 등이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경기도무용단과 용인시립합창단, 역사청소년합창단 등 총 150명이 넘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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