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8.4%···부정과 격차 0.4%p, ‘데드크로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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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8.4%···부정과 격차 0.4%p, ‘데드크로스’ 초읽기

직썰 2026-07-20 10:3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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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 대통령 부부와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19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의 한 전시장 내 한국관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재명 대통령 부부와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19일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의 한 전시장 내 한국관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해 긍정과 부정의 데드크로스가 코앞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주 초반 견고했던 지지 흐름이 하반기 금융 충격과 여당 내 노선 갈등이라는 복합 악재를 만나며 주 후반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긍·부정 평가가 사실상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긍정 48.4% vs 부정 48.0%…호남 결집에도 40대서 균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로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5%포인트(p) 소폭 하락한 48.4%로 집계됐다.

반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3%p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이로써 긍·부정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안쪽인 0.4%p로 좁혀지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 층은 3.6%였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에는 긍정 평가가 50% 초반대를 유지했다”면서도 “주 후반 금리 인상·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와 여권 내 보완수사권 갈등, 유시민 작가의 ‘필연적 실패’ 발언까지 겹치면서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진보층이 주로 이탈하며 지지율이 상당 폭 하락해 전체 긍정 평가는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대전·세종·충청은 13.8%p나 빠진 38.1%로 낙폭이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43.7%, 6.0%p↓)과 서울(43.7%, 1.3%p↓) 등 격전지들도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46.9%)은 15.7%p나 뛰어오르며 지지층이 다시 뭉쳤고, 전통적 우호지역인 호남권(79.7%)도 5.9%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여권의 핵심 축인 40대(55.5%)에서 3.8%p 하락이 나타나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고, 70대 이상(51.2%)도 1.2%p 내려앉았다. 다만 20대(35.5%, 1.3%p↑)와 50대(57.4%, 0.8%p↑)는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진보층에서 5.4%p가 빠져나가며 69.5%까지 내려앉은 반면, 캐스팅보트 성격의 중도층(51.0%)은 오히려 2.4%p 늘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민주 43.1% vs 국힘 40.0%…격차 3.1%p로 반토막

정당 지지율 구도 역시 요동쳤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노선 다툼이 불거지며 피로감이 쌓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승 흐름이 5주 만에 꺾인 사이, 정책 이슈를 앞세워 지지층을 다잡은 국민의힘이 바짝 추격하면서 양강 구도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3.1%, 국민의힘은 40.0%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한 주 전보다 1.7%p 하락하며 5주간 이어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국민의힘은 반대로 1.9%p 오르며 5주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에 따라 한때 6.7%p까지 벌어졌던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에 근접한 3.1%p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 배경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론에 대한 당내 이견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50대·60대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여당 내 지표를 보면 60대(38.1%, 8.2%p↓)와 50대(53.7%, 7.7%p↓)의 이탈이 두드러졌고, 콘크리트 지지층인 진보층(72.8%)에서도 3.2%p 빠졌다.

반면 국민의힘의 반등에 대해선 “장윤기 살인 사건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보호 3법’ 당론 발의를 추진하며 보완수사권 유지 및 단속 강화 메시지를 부각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야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46.1%)에서 13.2%p가 결집했고, 전통적 보수층(76.5%)에서도 4.5%p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비교섭단체로는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2.7%, 진보당 1.3%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8.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직무수행 조사 응답률은 4.0%(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1%(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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