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문민서는 광주FC에서 없어서 안 될 선수가 됐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안양의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측면 공격과 크로스를 통해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던 광주는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종료 직전 문민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처음에는 핸드볼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면서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고, 결국 1-1 무승부로 승점 1을 획득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광주에 값진 승점이었다.
문민서는 울산 HD전에 이어 안양전도 골을 기록하면서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04년생 문민서는 당시 광주 사령탑 이정효 감독 선택을 받으면서 K리그1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2024시즌 K리그1 31경기 2골, 2025시즌 30경기를 소화했다. 미드필더, 공격수, 윙어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광주가 등록 금지 징계에 빠지자 더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문민서는 1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 공격수를 오가면서 이정규 감독의 신뢰를 받는 중이다. 3시즌 동안 꾸준히 나서면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었다.
문민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준비한 대로 잘하려고 노력했고, 경기 내용도 어느 정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먼저 실점하면서 어려워질 뻔했지만, 끝까지 팀이 하나가 돼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승점 3은 아니지만 승점 1을 따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휴식기에는 최대한 잘 쉬려고 했고,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경기 일정에 맞춰 서서히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팀 훈련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나눠 훈련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슈팅에 중점을 두고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하면서 "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하루 8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한다. 또 근육에 통증이나 이상을 느끼면 바로 치료실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다"라고 덧붙이면서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문민서는 또 "오늘은 이전 경기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준비했다. 지난 경기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간 위치에서 뛰었다"라고 맡은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성장에 대해 말했다. 문민서는 “팀 상황 때문에 지난해보다 기회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계속 뛰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 기회를 잘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득점에 대해선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골을 넣고 팀이 이긴 적은 프로에서 한 번도 없다. 징크스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깨고 싶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지만 아이러니한 부분인 것 같다"라고 웃으며 언급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들과 호흡을 묻자 "훈련 때나 평소에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마다 특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호흡을 낼 수 있을지 계속 맞춰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고, 지금도 나쁘지 않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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