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결승전 하프타임쇼의 주인공으로 나서 전 세계 축구팬과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무대에 올라 대표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선보이며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FIFA가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모델로 처음 도입한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으로, 축구와 대중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았다.
앞서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선보인 바 있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월드컵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색과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20여 명이 넘는 백업 댄서들과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관중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경기장은 공연 내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하프타임쇼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으며,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제작에 참여했다. 공연은 전 세계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한 자선 캠페인과도 연계돼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팝스타 마돈나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시작됐고,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가 함께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무대에 올라 신곡을 선보였으며, 콜롬비아 출신 가수 샤키라는 나이지리아 아티스트 버나 보이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열창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미국 스태튼아일랜드 P.S.22 어린이 합창단이 월드컵 찬가를 부르며 'LOVE' 메시지를 경기장에 연출했고, 크리스 마틴과 머펫 캐릭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스포츠와 음악이 어우러진 월드컵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다시 한번 K-팝의 위상을 알리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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