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진흥원이 지역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기술 실증(PoC)과 사업화 지원 확대에 나섰다.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후속 협력과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손병선)은 지난 16일 충남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에서 입주기업의 성장과 사업화 기회 확대를 위한 '2026 GST 오픈이노베이션 밋업(Meet-up)' 1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주기업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해 신사업 발굴과 기술검증(PoC), 공동사업, 투자,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밋업에는 천안도시공사와 더존비즈온, CJ인베스트먼트, 메가존클라우드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AI, 스마트시티, 디지털전환(DX), 라이프스타일, 제조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한 과제를 공유하며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지역 공공기관의 참여다. 천안도시공사는 시설관리 효율화와 시민 서비스 개선 방안을 스타트업과 함께 논의하며 공공 현장에 혁신기술을 접목하는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수요처가 확대되면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실증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안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현장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결합하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실증과 협력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행사 이후에도 참여기업과 수요기관 간 후속 미팅을 지원하고 기술검증(PoC)과 사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2차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을 개최하며, 9월에는 협력이 구체화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력은 이미 성과를 낸 사례도 있다. 2024년 그린스타트업타운 입주기업인 워터베이션은 천안시맑은물사업본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수처리장 악취 저감용 스크러버 제품을 설계·제작하고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악취 민원 감소와 친환경 하수처리 방식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지역 창업 지원 정책은 그동안 행사 중심으로 운영돼 후속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수요기관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지원까지 단계별 연계를 예고한 만큼 실제 협업과 투자, 계약으로 이어질지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손병선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관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충남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중심으로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해 실증과 사업화,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실제 시장에서 검증받을 수 있도록 기업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후속 실증과 사업화 지원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지역 창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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