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골 4도움 올렸는데'…눈물로 끝난 메시의 두 번째 우승 도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월드컵] '8골 4도움 올렸는데'…눈물로 끝난 메시의 두 번째 우승 도전

연합뉴스 2026-07-20 09:29:59 신고

3줄요약

아르헨티나, 결승서 스페인에 0-1 연장패…메시 슈팅 '제로'

우는 메시 우는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은 눈물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전 끝에 0-1로 졌다.

메시를 앞세워 이뤄낸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다시 결승으로 올려놨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는 극적인 후반 2-1 대역전극을 두 차례 도움으로 완성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선 경기에서 매번 결정적 활약을 펼쳐 보인 메시는, 그러나 결승에서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진영에 제대로 가지도 못한 채 끌려다녔고, 결국 연장 전반 후반에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메시의 공 터치 횟수는 54번에 불과했다. 그중 거의 절반은 연장전에 몰려 있었다.

메시는 한 번도 슈팅하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월드컵 통산 최다 골(22골) 기록과 타이를 이룰 득점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메시의 뒷모습 메시의 뒷모습

[AFP=연합뉴스]

메시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공격진 전체가 무력감을 느꼈을 경기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90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올리지 못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들어서야 슈팅 2개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뒤 "승부는 훨씬 일찍 결정됐어야 했다"면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들이 우리의 승리를 늦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결승 무대에서만 두 번째 패배를 맛봤다.

메시에게 준우승 메달 걸어주는 트럼프 대통령 메시에게 준우승 메달 걸어주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수상을 기대했을 골든볼(최우수선수상)도 그가 아닌 스페인의 로드리 차지였다.

득점상인 골든부츠는 메시보다 두 골 더 넣은 음바페에게 돌아갔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가장 뜨겁게 만든 선수는 누가 뭐래도 메시다.

아르헨티나는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매번 역전승을 거두거나 연장 승부를 펼쳤고, 그 중심엔 메시가 있었다. 조별리그 알제리와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메시는 브라질의 전설 카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결승에 3차례 출전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33개·21골 12도움), 11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등 숱한 기록을 양산해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이 열린 곳은 2016년 메시가 만 29세 나이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당시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서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나의 대표팀 경력은 끝났다"고 말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아르헨티나 팬들로부터 비난도 많이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볼 트로피 든 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던 메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골든볼 트로피 든 채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던 메시

[AP=연합뉴스]

그러나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 그는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2021년, 2024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잇달아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끌어냈다.

그사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이제 200경기가 넘는 A매치 출전 기록에, 월드컵 최다 34경기 출전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2030년 대회 땐 40대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다만 인터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대표팀에서 조금 더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올 거로 보인다.

패배가 확정된 뒤 메시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멍하니 어딘가를 바라봤다. 이어 눈물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났다.

ah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