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폴리펩타이드그룹 품는다…비만약 CDMO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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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폴리펩타이드그룹 품는다…비만약 CDMO 경쟁력 확대

비즈니스플러스 2026-07-20 09:2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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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만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인수합병(M&A)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같은 인수 금액으로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넘겨받는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는 이로써 비만·당뇨 치료제 핵심인 GLP-1 계열 의약품을 비롯한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항체의약품과 mRNA, ADC에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CDMO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연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항체의약품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이 사슬처럼 짧게 연결된 물질로, 주로 몸속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펩타이드 의약품인데,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 한 사례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만과 당뇨 영역을 넘어 항암제와 면역질환, 뇌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만약을 비롯한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 수요에 본격 대응하고자 이번 인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과 기술, 숙련된 전문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 유럽과 미국, 인도 등 핵심 거점에서 지리적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지난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유럽과 미국, 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전문 인력 1500여명을 갖추고 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펩타이드 치료제와 관련해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펩타이드 물질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 유기용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까지 승계한다.

또 앞으로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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