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준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와 함께한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 8월호 커버와 지면을 장식했다.
인터뷰에서 허남준은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한 드라마 ‘멋진 신세계’의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들뜨지 않았다”며 “예전부터 친했던 몇 안 되는 친구, 가족들과 맛있는 걸 먹는 게 제 행복의 끝이라 들뜰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지금 잠깐 주목받더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즐길 수 있을 때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다. 소속사 대표님께도 제 컨디션 생각하지 말고 잡을 수 있는 일은 다 잡아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배우가 되기 전 일용직 노동을 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허남준은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며 “그 일을 하는 게 너무 행복했다. 힘을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같이 일하던 형과 친해져 매일 일터에 나가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단역과 조연 시절 연기에 쏟았던 노력도 들려줬다. 그는 “주연 배우님들의 흐름을 망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나까지 조금 보이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엄청 고민했다”며 “‘낙원의 밤’처럼 짧게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보는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주고 싶어 무게 중심을 앞꿈치에 실으며 껄렁껄렁하게 걸었다”고 밝혔다.
또 “‘유어 아너’의 빌런은 일부러 센 척을 하지 않으려 했다. 진짜 강한 사람은 센 척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멋진 신세계’의 차세계는 감정의 갑옷처럼 일부러 센 척하려고 했다. 그게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촬영 중인 신작 ‘고래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무겁고 묵직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질에 집중하자. 나는 배우니까 연기를 열심히 하자”며 “그래야 해 뜨는 날 경거망동하지 않고, 비 오는 날 나를 지킬 수 있다”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단역 시절부터 디테일을 고민한 이유가 있었네”, “‘으른 섹시’보다 연기 철학이 더 멋지다”, “일용직 경험담이 인상적이다”, “겸손한 태도가 오래갈 배우 같다”, “‘고래별’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남준의 화보는 ‘에스콰이어’ 2026년 8월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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