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축구의 신’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8경기)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 기간 8골 4도움을 올리며 월드컵 실버볼을 수상했다.
이번 월드컵은 여전히 ‘메시의 시대’라는 것을 각인한 대회였다. 메시는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매번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여전히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했다. 메시는 2023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적을 옮기며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바깥으로 나갔다. 유럽보단 MLS가 수준이 떨어지는 만큼, 메시의 기량이 저하될 수 있을 거란 우려도 있었으나 말끔히 지웠다.
조별리그부터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메시는 특히 위기 때 빛났다. 그는 이집트와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후반 막판 메시의 득점과 도움에 힘입어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를 2-1로 이긴 4강전에서도 오른발로만 2도움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후반 막판 7분 사이 조력자 면모를 뽐내며 팀에 결승 티켓을 안겼다.
비록 결승에서는 침묵했지만, 메시의 이번 대회 전반적인 활약은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아도 모자라지 않았다는 평가다.
사실상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와 비교해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했다.
결승전을 아쉽게 끝낸 메시는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후에야 눈물을 터뜨렸다. 비록 그의 마지막 월드컵은 눈물로 끝났지만, 활약만큼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메시는 우승으로 끝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북중미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마지막 한 걸음을 채우진 못했지만, 두 대회 연속 세계 정상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라는 평가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다. 39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더 믿기 어려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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