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탐사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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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 열기 ‘후끈’

직썰 2026-07-20 08:5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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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 이완수 기자] “2026년 6월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곳곳에서 돈봉투와 자금세탁, 가짜 미투와 제3자 뇌물, 경선 부정과 관권 동원 정황이 드러나 시민언론 뉴탐사는 그 하나하나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 균열의 연쇄를 ‘불의 고리’라 부르며 호남백서를 펴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 시작을 알리는 공동 저자인 뉴탐사 박대용 기자의 뜨거운 울림이다.

㈜시민언론 뉴탐사는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6·3지방선거 호남백서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왼쪽부터 공동 저자인 박대용 기자, 강진구 선임기자, 손혜원 목포시의원, 김태성 신안군수, 사순문 장흥군수, 김신 완도군수) [이완수 기자]
㈜시민언론 뉴탐사는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6·3지방선거 호남백서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왼쪽부터 공동 저자인 박대용 기자, 강진구 선임기자, 손혜원 목포시의원, 김태성 신안군수, 사순문 장흥군수, 김신 완도군수) [이완수 기자]

여기에 패널로 참석한 김태성 신안군수, 사순문 장흥군수, 김신 완도군수, 손혜원 목포시의원 등이 돌아가며 지난 6·3지방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불의 고리’를 얘기할 때면 300여명의 독자들이 한순간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예사롭지 않은 모양새에 출판기념회장은 긴장감마저 흘렀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아예 더불어민주당을 지웠다. 신안군 주민들이 5년간에 걸친 사법 투쟁 끝에 박우량 전 군수가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복권돼 이번 선거는 ‘사면 복권 세력과의 싸움’이었다”며 지방선거 과정을 회고했다.

특히 김 군수는 “유령당원 논란 속에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당원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아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에서 ‘혐의없음’ 판단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의 비상 징계로 자격정지가 유지돼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 그대로 있었으면 공천 과정에서 작살이 났을 텐데, 공천 배제가 천운이다. 신안군민들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면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기에 당선됐다. ‘신안은 신안당’만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20년의 비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발품’”이라며 첫 말문을 꺼낸 사순문 장흥군수는 “언론이 자꾸 지방 정치를 당의 구도로 끌어가려고 하는 그것은 달갑지 않다”면서 “5년 넘게 장흥군의 논두렁, 밭두렁과 시장 골목을 훑었다. 거기서 부대끼고 들은 말이 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진구 선임기자도 “선거 막판 정청래 대표가 장흥에 대규모 지원 유세를 와 관광버스로 실려 온 인파가 다리 근처를 가득 메웠지만, 그 시각에 사순문 후보는 시장 바깥을 돌며 혼자 지나가는 주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면서 “오직 장흥군 주민들을 바라보는 진심이 있었기에 오늘의 사순문 장흥군수가 있다”고 장흥군 지방선거 당시 취재 현장을 떠올렸다.

김신 완도군수는 “완도군은 민주당 지지율이 90%에 이르는 특수한 지역으로 박지원 의원이 93%를 얻은 곳이지만 그동안 무소속으로 완도군에서 두 차례 기초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 2022년 민주당 군수 경선에서 1% 안팎의 차이로 본선에 나가 보지도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을 받아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6·3지방선거에 나섰던 각오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결국 김 군수는 우홍섭 민주당 후보를 뿌리치고 790표 차로 승리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손혜원 목포시의원은 강진구 선임기자가 “호남백서 ‘불의 고리’ 저술 배경에는 손혜원 목포시의원의 권유가 있었다”고 하자, 마침내 목포시 민주당의 실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냈다.

손혜원 의원은 “정치권에서 우리가 바라봤던 국민의힘의 역할을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목포시의회 원 구성을 근거로 들었다. 무소속 세 명에 진보당, 정의당, 조국혁신당 비례까지 일곱 명이 당선됐고, 비례를 빼고도 2만2000표를 받았다. 그런데 여섯 자리 가운데 한 자리도 이들에게 돌아오지 않았으며 모든 걸 15대 7로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손 의원은 부산을 예로 들어 “그곳에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자리를 내준다고 했다. 하지만 목포 민주당은 그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성 신안군수, 사수문 장흥군수, 김신 완도군수, 손혜원 목포시의원 등은 이구동성으로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은 당선을 뜻하지만, 우리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면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벌어진 경선 과정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내놓았다.

나아가 최종호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 위원은 “송영길 의원이 비판한 호남 여론 조사를 수행한 여론조사 기관들(티브릿지, 우리리서치, KSOI 등)의 경선 및 본선 조사 과정은, 여론 조사 전문가와 정치 평론가의 시각에서 볼 때도 과연 공정한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여론 조사 과정의 석연찮은 의혹을 ‘불의 고리’에 특별기고를 통해 적시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소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18일 열린 뉴탐사 6·3지방선거 호남백서 ‘불의 고리’ 출판기념회는 300여명이 참석해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기며 ‘성황’을 이뤘다.

또 공동 저자인 박대용 기자는 참석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오늘 만남을 소중히 기억하겠다”며 감사를 표했고, 강진구 선임기자는 ‘불의 고리’ 책을 내미는 독자들에게 ‘진실의 힘!!’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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