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지난 5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배그 부부’의 이후 이야기가 공개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와 끝까지 곁을 지킨 남편의 사연에 이어, 이번에는 엄마를 잃은 두 아이와 뒤늦게 아내를 배웅하는 남편의 시간이 그려진다.
방송에서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 만에 남편이 두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봉안당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엄마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병원을 떠올렸던 첫째는 낯선 공간에 도착한 뒤 엄마를 찾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편은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조심스럽게 설명하고, 처음으로 이별의 의미를 마주한 아이는 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 역시 아이에게 또 다른 아픔을 안겨준 것 같아 마음이 무너졌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내가 떠난 뒤 뒤늦게 장례를 치르는 과정도 공개된다. 생전 투병과 생활고가 겹치면서 당시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빈소를 마련하지 못했고, 그 일이 오랫동안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다고 고백한다.
아내의 생일에 맞춰 마련된 장례식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남편은 많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비로소 아내를 제대로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하고, 식사를 하던 중 복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긴다.
장례를 마친 뒤 남편은 영정 앞에서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약속과 함께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담담하지만 진심이 담긴 고백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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