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하락에 BTC 반등···투자 심리 일부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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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하락에 BTC 반등···투자 심리 일부 살아나

한스경제 2026-07-20 07:2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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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5% 오른 6만48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눈높이를 밑돌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일부 살아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오른 6만 4800만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오른 6만 4800만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 에너지값 급락… 휘발유 12% 하락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최종수요 PPI는 5월보다 0.3% 내렸다. 시장 전망치를 밑돈 수치다. 이처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데에는 상품 가격이 크게 빠진 영향이 컸다.

실제로 최종수요 상품 가격은 한 달 새 1.4% 하락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6.4% 내렸으며 휘발유 가격은 12.0% 급락했다. 노동통계국은 휘발유 값 하락이 전체 상품 가격 하락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식품 가격도 0.6% 낮아진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올라 상품과 서비스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물가 압력이 완전히 가셨다고 보기는 이르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올랐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5.1%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변동을 걷어내면 기저의 물가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6월 수치만으로 물가 흐름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 반 토막 난 비트코인···6만5000달러 회복 시도

예상을 밑돈 생산자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지표 발표 직후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며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나란히 내렸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3.75%로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이 같은 거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10월 약 12만6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한때 6만달러 부근으로 밀렸으나, 최근 다시 6만5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물가 압력 완화와 국채금리 하락이 반등을 뒷받침했지만, 연간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에 머물고 있어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자금 유입 추이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단기 반등과 별도로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전망도 다시 제기됐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9년 50만달러에 2033년 10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번스타인은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과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기관 수요가 늘고 비트코인 공급 증가 속도가 제한될 경우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6월 생산자물가 하락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원 물가가 여전히 5%대에 머물러 방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당분간 비트코인은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현물 ETF 자금 유입 추이를 확인하며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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