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시즌 6승을 챙기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굳혀갔다.
안토넬리는 스파 프랑코샹 서킷(길이 7.004km, 44랩=308.176km)에서 열린 2026 F1 제10전 벨기에 GP 결선을 1시간24분42초479의 기록으로 끊으며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1초952 뒤진 1시간24분44초431로 2위, 1시간24분54초065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기온 17도, 노면 온도 28도의 조건에서 시작된 결선에서는 대부분이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다. 파워 유닛 부품 교체로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랜도 노리스(맥라렌) 등 5대는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폴포지션의 안토넬리는 출발 직후 페르스타펜에게 길을 내줬다. 페르스타펜은 라 수르스 탈출 이후 가속에서 앞섰지만, 안토넬리는 오 루즈와 라디옹을 지나 이어진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뒤에서는 르클레르가 페르스타펜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페르스타펜은 6랩째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르클레르를 다시 추월하며 안토넬리 추격에 나섰다.
첫 랩 레 콤브에서는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접촉했다. 러셀은 스핀한 뒤 그래블에 빠져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스튜어드는 사고 책임이 해밀턴에게 있다고 판단해 5초 가산 페널티를 부과했다. 사고 직후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후방에서는 에스테반 오콘과 올리버 베어만(이상 하스)의 접촉도 이어졌다.
경기 중반에는 피트 전략이 선두 경쟁의 흐름을 바꿨다. 페르스타펜은 17랩을 마친 뒤 미디엄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안토넬리도 뒤이어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20랩째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되자 페라리는 르클레르와 해밀턴을 동시에 불러들였다. 아직 피트스톱을 하지 않은 노리스가 트랙 위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르클레르는 안토넬리보다 앞에서 코스로 복귀했다. 르클레르는 타이어 교체를 마친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고, 안토넬리는 노리스까지 넘어야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드 타이어로 출발해 첫 스틴트를 길게 가져간 노리스는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새 타이어를 장착한 르클레르가 23랩째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며 실제 선두로 올라섰다. 안토넬리는 노리스 공략에 다소 시간을 썼지만 26랩째 추월을 완성하며 르클레르 추격에 나섰다. 페르스타펜도 29랩째 노리스를 넘어섰다. 노리스는 30랩을 마치고 피트에 들어갔지만 왼쪽 뒤 타이어 교체가 지연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우승 경쟁은 르클레르와 안토넬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안토넬리는 타이어 교체 이후 차근차근 차이를 줄였다. 르클레르의 페이스가 충분히 올라오지 않자 34랩째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추월을 완성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르클레르가 추격을 이어갔지만 안토넬리는 마지막까지 1초대를 지켰다. 출발 직후와 피트 전략 이후 두 차례 선두를 내줬지만 모두 트랙 위 추월로 자리를 되찾으며 모나코 GP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추가했다.
페르스타펜은 3위로 레드불에 포디엄을 안겼다. 해밀턴은 첫 랩 접촉으로 받은 5초 페널티를 소화하고도 4위를 지켰고,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최하위에서 출발한 아이작 하자르(레드불)는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긴 첫 스틴트를 선택했던 노리스는 피트 작업 지연에도 7위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는 영국 GP에 이어 두 경기 연속 8위를 기록했다.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가 9위,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가 10위로 마지막 포인트를 가져갔다.
안토넬리는 두 차례 선두를 되찾는 강한 경기 운영으로 10경기에서 시즌 6승을 완성했다. 반면 러셀은 첫 랩에서 물러나며 챔피언십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안토넬리 쪽으로 한층 기운 타이틀 경쟁은 한 주 뒤 열리는 시즌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한편 안토넬리와 타이틀을 경쟁하던 러셀은 첫 랩 사고로 리타이어 해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는 50점으로 벌어졌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