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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정면충돌한다. 양 팀의 경기 스타일과 결승까지 오는 여정도 상반되기에 더 기대가 쏠린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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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은 패배를 잊었다. 2024년 3월 콜롬비아전 0-1 패배 이후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28승 9무)를 달리고 있다. 결승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2018~2021년)를 제치고 남자 축구 최다 무패 기록을 세운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는 빼어난 공수 균형까지 갖췄다. 결승에 오기까지 7경기에서 6승 1무 13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 ‘티키타카’로 대변되던 패스 플레이가 조금은 다른 형태로 진화했다.
여전히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지만, 컴퓨터 같았던 과거보다는 중원에 있는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를 거쳐 차곡차곡 경기를 설계하는 느낌이 강하다.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빈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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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수비진은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무기다. 마르크 쿠쿠레야, 에므리크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공수 모두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들을 넘어도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버틴다.
공식처럼 설계된 계산에 얼마나 마침표를 잘 찍을지가 관건이다. 미켈 오야르사발이 5골을 넣었지만 상대를 압도할 파괴력을 갖췄느냐엔 의문이 따른다. 미켈 메리노가 특급 조커로 나설 가운데 라민 야말이 얼마나 상대를 뒤흔드는지가 스페인의 왕도를 구축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우승(1978·1986·2022년)에 도전한다. 또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년)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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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쉽게 죽지 않는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우승 팀만 갖출 수 있는 뒷심을 자랑했다. 32강 카보베르데전 연장 승부(3-2 승), 16강 이집트전 극장골(3-2 승), 8강 스위스전 연장 승부(3-1 승), 준결승 잉글랜드전 극장골(2-1 승)까지 한 경기도 쉽게 넘어본 적이 없다.
결승 무대를 밟기까지 7경기를 치르며 19골을 넣는 동안 7골을 내줬다. 토너먼트만 따지면 4경기 11득점 6실점이다. 그렇게 생긴 끈끈함은 최대 무기다. 결승에서 또다시 위기가 닥치더라도 경기 막판까지 상대에 달려들 힘이 있다.
가장 날카로운 창은 역시 리오넬 메시다.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8골 4도움으로 득점과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2위다. 동시에 메시에게 집중될 견제를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분산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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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수비력이다. 결승에 오르며 기세는 높아졌지만 토너먼트에서 거듭된 실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스페인처럼 주도권을 쥐는 팀을 상대로 선제 실점하면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결승은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의 대결이기도 하다. 스페인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아르헨티나는 같은 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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