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이 오는 21일 치러진다.
지난 16~17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예비후보들은 컷오프 이틀을 남긴 19일 현재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에서는 당 대표의 경우 5명 후보(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중 2명이, 최고위원의 경우 14명 후보(박선원·이건태·이성윤·김용·박성준·박승원·정민철·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신계륜·김형남, 이상 기호순) 중 6명이 탈락(컷오프)된다.
컷오프(예비경선) 후 본선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대결 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주자·계파별 '합종연횡'의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21일 예비경선(컷오프) 거쳐 본경선…당대표 5명 중 3명·최고위원 14명 중 8명 압축
민주당은 오는 21일 중앙위원, 권리당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해 당대표 후보를 3명, 최고위원 후보를 8명으로 각각 압축한다. 본 경선 진출자는 23일 발표된다.
예비경선 전날인 20일에는 당대표 후보 5인(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최고위원 후보 14인(박선원·이건태·이성윤·김용·박성준·박승원·정민철·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신계륜·김형남, 이상 기호순)까지 19명을 대상으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당대표 후보는 7분, 최고위원 후보는 5분씩 연설한다.
예비경선 이후에는 당대표 후보 TV토론이 세 차례 진행된다. 첫 토론은 이달 29일 오후 9시 MBC에서 열리며, 8월 5일 오후 3시 40분 KBS와 12일 오후 2시 SBS에서 각각 생방송 토론이 이어진다.
최고위원 후보 TV토론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OBS에서 12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중앙위원 및 권리당원 투표 각 35%,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 예비경선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로 분류되는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 이전 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후보가 이른바 '빅3'를 형성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후보는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내걸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당 대표 후보 중 처음으로 당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며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수석최고위원 등으로 함께한 데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손발을 맞춘 점을 부각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슬로건으로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 개혁 노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동시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당의 정통성 계승을 주장하는 한편 최근 친명계의 협공을 '언더독'(약자)처럼 견뎌야 하는 상황을 숨기지 않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송 후보는 '2030 없이 2030년 없다'를 내세우며 청년층과 미래세대를 겨냥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최근 정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이른바 '명청 대전' 양상으로 흐르는 당권 경쟁 속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밖에 고민정 후보는 '젊은 민주당 국민 속으로', '하나 되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세대교체뿐 아니라 계파 갈등으로 분열된 당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김보미 후보는 '뽑고 싶은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이른바 '386세대'로 대표되는 민주당 내 기득권을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 후보, 당권주자와 '연대' 모색…전략적 분산 투표 움직임도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 5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50%를 적용하는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최고위원 선거에 더욱 쏠린다.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당무와 정책, 조직 운영에 참여하는 핵심 지도부이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박선원·이건태·이성윤·박성준·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신계륜 전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14명이 등록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권 주자들과 사실상 연대 구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는 친청계로 분류된다. 박성준·서미화·이건태 의원과 김용 전 부원장은 친명계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김민석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영호·박선원 의원은 송영길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로 평가된다.
이 밖에 각각 20대·30대인 정민철 부의장과 김형남 전 사무국장은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신계륜 전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도 지도부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당내에서는 전력적 분산 투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민철 부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가이드' 의혹을 제기했다.
정 부의장은 "(친청계가) 정청래 팀이라며 '1∼4월생은 최○○·이○○, 5∼8월생은 이○○·한○○, 9∼12월생은 최○○·한○○'이라는 생일별 투표 가이드를 돌리고 있다"며 "이것은 전략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에 대한 방해"라고 주장했다.
[조원C&I] 민주 지지층·무당층, 김민석 40.0% 정청래 28.2% 송영길 12.4% 고민정 4.3%
[비전코리아] 양자대결, 김민석 34% vs 정청래 24.6%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가 김 전 총리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선호투표제 도입에 따라 2순위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송영길 의원이 31.7%로 가장 높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1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29.4%, 김민석 27.0%, 송영길 10.0%, 고민정 5.0%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은 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전당대회 룰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1130명, 표본오차±2.9%P)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해당 기준으로는 김민석 40.0%, 정청래 28.2%, 송영길 12.3%, 고민정 4.3%로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를 큰 격차로 앞섰다.
약 한달 전 실시된 조사에서는 김민석 29.1%, 정청래 23.5%, 송영길 19.7%였다. 한달 사이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은 10.9%p 상승했고 정 전 대표는 4.7%p 올랐다.
특히, 대의원 비중이 가장 높은 호남에서도 김민석 51.6%, 정청래 21.6%로 김 전 총리가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6%다.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비전과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올리서치 공동으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유권자 1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vs 김민석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 ±2.9%P)에 따르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위를 기록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월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24.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9.4%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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