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졸 실업자 48만명 돌파···2030세대 6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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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졸 실업자 48만명 돌파···2030세대 64% 차지

투데이코리아 2026-07-19 18:32:45 신고

▲ 대학생들이 중앙대학교 취업박람회를 찾아 기업 채용 상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대학생들이 중앙대학교 취업박람회를 찾아 기업 채용 상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올해 2분기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48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가 절반이 넘는 64%를 차지하면서 중동발 위기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이 청년층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4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9000명 늘어났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52만1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20대가 17만9000명, 30대가 13만명으로 두 연령대를 합할 경우 전체 대졸 이상 실업자의 64.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대에서 7000명, 30대에서 2만7000명이 각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실업자는 1만1000명 늘어난 8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대졸 이상 인구가 늘면서 실업자와 취업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졸 이상 실업률도 상승하며 2분기에 집중됐던 중동발 위기 상황이 고용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2분기 대졸 이상 실업률은 3%로 전년 동기 대비 0.2%p(포인트) 늘었다. 20대에서는 8.3%로 지난해보다 0.6%p 상승했으며, 30대도 2.9%로 같은 기간 0.6%p 늘어났다.

취업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과거에 취업 경험이 없었던 첫 구직자인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분기 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명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대의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1만1000명이 늘어난 4만8000명으로 2분기 기준 2021년(5만6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 확대가 청년의 취업난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언론에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일정 기간 교육과 적응에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 경력직이나 ‘중고 신입’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청년들의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확산도 신입 채용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AI는 경력 5년 이내의 업무를 가장 많이 대체하는 만큼 청년층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존 근로자의 퇴직 이후 인력 공백에 대비하려면 기업들이 일정 수준의 신입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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