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정민철 "금수저 아니면 출마 못 해…청년 기탁금 감면 논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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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정민철 "금수저 아니면 출마 못 해…청년 기탁금 감면 논의해달라"

경기일보 2026-07-19 17:3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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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민철의 진짜예요?’ 유튜브 방송 캡쳐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민철의 진짜예요?’ 유튜브 방송 캡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2001년생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기탁금 논란'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의 출마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까지 기탁금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논란은 정 부의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기탁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개인 계좌를 공개해 후원금을 모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자 1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법적 검토가 부족했다며 모금액을 모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청년이나 정치 신인이 출마하려면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이거나 예비경선 기탁금 2천만원(청년 1천만원)을 가볍게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청년 정치는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길 자체가 막혀 있다"며 "원외 후보에게 청년 기탁금 감면이나 후원금 제도 개선 정도는 논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권 주자들과 친명계 의원들도 잇따라 기탁금 인상을 비판했다.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청년과 장애인 후보는 이재명 대표 시절보다 당대표는 3천만원, 최고위원은 1천750만원을 더 내야 한다"며 "후보 난립이 문제라면 다른 기준을 마련하면 될 일이지 기탁금을 올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도 "청년의 기탁금을 올리는 정당이 어떻게 청년정당을 말할 수 있느냐"며 "돈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기탁금은 2024년보다 당대표는 150%, 최고위원은 233% 인상됐다"며 "정치 신인은 후보 등록 전 후원회조차 만들 수 없어 사실상 출마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위원 기탁금을 이재명 대표 시절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 재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은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라며 "현직 의원보다 원외, 특히 청년 후보들의 부담이 큰 만큼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탁금 논란이 확산되자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탁금 제도 재검토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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