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첫 경기를 여기서 잘 했잖아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번 4연전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3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KT는 후반기 첫 일정서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리그 2위 LG와 4연전서 내리 3경기를 먼저 이겨 단숨에 경기 차를 0.5까지 줄였다. 전반기를 포함해 6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50승 고지에도 올라섰다.
50승 안착의 주역은 역시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4연전 첫 경기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후 두 경기서 3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17일 경기선 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을, 18일 경기선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마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잠실에서만 홈런을 10개는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힐리어드는 올해 잠실구장서 유독 성적이 좋다. 홈인 수원KT위즈파크(10개)에 이어 두 번째로 홈런을 많이 친 구장이 바로 잠실구장이다. 그는 18일까지 올해 잠실구장 11경기서 타율 0.467, 6홈런, 19타점, 1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 감독은 “서울 팀을 와야 하나(웃음)”라며 웃어 보이더니 “첫 경기를 여기서 잘 했다. 우리가 개막전을 LG와 잠실서 했는데, 그때도 힐리어드가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올 시즌 잠실 개막전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일정인 4연전서 먼저 3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리즈 전엔 2승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나도현 KT 단장과의 뒷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단장님이 시리즈 전에 AI에 승부 예측을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3승을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더라. 앞으로는 AI에 계속 물어봐야겠다(웃음)”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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