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채 해병 순직 3주기를 맞아 “채 해병의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진실을 밝혀 또 다른 채 해병을 막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삶은 한 사람의 것이지만, 어떤 이가 남긴 빈자리는 모두의 것이 되기도 한다”며 “부당함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사람,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았던 사람,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했던 의로운 이의 빈자리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그 빈자리는 단지 슬픔으로만 남지 않았다.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선한 마음을 깨우고, 외면했던 질문을 다시 묻게 하며, 끝내 시대의 양심을 움직였다. 채수근 해병의 빈자리도 그러하다”며 “채 해병이 남긴 의로운 마음은 그날의 거센 물살에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빈자리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 속에 질문으로 남았고, 그 질문은 양심을 깨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이익을 무릅쓰고 진실을 말한 사람, 침묵하지 않은 사람,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본 국민이 있다”며 “그 용기와 양심이 모여 가려졌던 진실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추 지사는 “채 해병의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그 빈자리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세우며 또 다른 채 해병을 막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故 채수근 해병을 깊이 추모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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