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연휴 간 쏟아진 물폭탄으로 경기·인천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경기도·인천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소방본부에 접수된 경기 지역 호우 관련 피해는 모두 210건이다.
유형별로는 인명구조 4건, 배수지원 10건, 안전조치 196건 등으로, 전체 피해 가운데 67%가량인 141건이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전날 오전 10시58분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한 캠핑장에서는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 진출입 다리가 막히면서 캠핑객 97명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날 오전 5시56분께 양주시 광사동 한 단독주택에서는 많은 비로 건물 축대가 붕괴, 토사 및 콘크리트 건축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60대 여성 거주자가 3m 높이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6시19분께 가평군 상천리에서는 도로 옆 산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으며, 오전 6시29분께 시흥시 광석동에서는 가로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2시57분께 김포시 하성면에서는 집중호우로 공장 일부가 침수되는 사고가 났으며, 오전 4시16분께 부천시 오정구에서는 단독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인천지역에서도 연휴 간 내린 많은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배수지원 54건, 도로장애 34건, 기타 2건 등 9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전 4시2분께 남동구 구월동과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전 4시9분께 미추홀구 관교동에서는 많은 비로 도로가 잠겨 배수 조치가 진행됐다.
강화군 등에서는 비바람에 나무가 전도됐으며, 남동구 만수동 등지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또 강화군 선행천 등 하천 12곳과 부평구 삼산체육공원 등 17개소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파주시 197.5㎜, 동주천시 195.5㎜, 연천 189㎜, 포천 185.5㎜ 등 순이었으며, 인천의 경우 강화군 불음도 129㎜, 경서동 127.5㎜, 구산동 12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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