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빌보드가 바라본 상반기 케이(K)팝의 주인공은 차세대 그룹들이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최고의 케이팝 노래 25선’에서 데뷔 3년이 채 되지 않은 그룹들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번 명단은 빌보드 소속 기자와 편집진이 직접 고른 추천곡으로 구성됐다.
해당 명단에는 구체적으로 여성 그룹 키키의 ‘404(뉴 에라)’가 1위, 하츠투하츠의 ‘루드!’가 2위, 코르티스의 ‘레드레드’가 4위, 82메이저의 ‘사인’이 9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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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배 그룹의 면면은 이들의 위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방탄소년단의 ‘보디 투 보디’가 10위를 차지했으며, 에스파의 ‘레모네이드’가 1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스윔’과 블랙핑크의 ‘고’는 각각 22위와 23위로 선정됐다.
상위권을 장식한 데뷔 3년 안팎 네 팀의 음악은 결이 모두 다르다. 키키는 신선한 사운드와 과감한 전개, 하츠투하츠는 섬세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표현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코르티스는 장르적 실험과 퍼포먼스의 완성도, 82메이저는 기존 남성 아이돌 그룹 문법에서 벗어난 개성 있는 힙합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접근 방식은 달랐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음악으로 설득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인상이다.
케이팝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서 눈여겨볼 점은 여러 차세대 그룹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것”이라며 “그룹의 인지도 만큼이나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인지 각인시키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봤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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