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한화 필리조선소와 미국 해양서비스 기업 TOTE 서비스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차세대 미사일 사거리 계측지원함(MRIV)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사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러스 보트(Russ Vought) 미국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한화 필리조선소 및 TOTE 서비스와 신규 MRIV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미사일 사거리 계측지원함 '골든 디펜더(Golden Defender) 건조 계약이 한화 필리조선소와 TOTE 서비스와 최종 확정됐다”며 “골든 디펜더는 미국의 해양 패권 회복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이 추진하는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션 P. 더피(Sean P. Duffy) 미국 교통부 장관도 “이번 두 척의 MRIV 선박은 미국 건국의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미국인들의 손으로 건조되며, 해외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장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군의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해양산업 부흥과 조선 경쟁력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TOTE 서비스는 선박 건조관리(VCM)를 맡는다.
새롭게 건조될 MRIV는 현재 미사일 시험 및 계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퍼시픽 트래커(Pacific Tracker)와 퍼시픽 컬렉터(Pacific Collector)를 대체하게 된다. 두 선박은 각각 1965년과 1970년에 건조돼 수십 년간 미사일 시험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과 해양산업 기반 강화를 국가안보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미국의 조선 역량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해양력 강화 정책과 국가 방위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와 TOTE 서비스는 현재 미국 해사청(MARAD)의 국가안보 다목적선(NSMV) 사업에서 적용 중인 상업형 건조관리(VCM) 모델을 이번 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총 5척 규모의 NSMV 사업은 현재까지 3척이 인도됐으며, 네 번째 선박인 론스타 스테이트(Lone Star State)는 이날 명명식을 마치고 수개월 내 인도될 예정이며 마지막 다섯번째 선박은 2027년 중반 인도가 예정돼 있다.
양사는 NSMV 사업을 통해 상업형 건조관리 방식이 비용 절감과 일정 준수, 복잡한 선박 건조 수행 능력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