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황제’ 메시 vs ‘19세 초신성’ 야말 맞대결 [2026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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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황제’ 메시 vs ‘19세 초신성’ 야말 맞대결 [2026 월드컵]

경기일보 2026-07-19 16:4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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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야말. AFP=연합뉴스
메시와 야말. AFP=연합뉴스

 

세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운명의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39세의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조국 아르헨티나에 선사한다면 의문의 여지 없이 펠레와 마라도나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미 발롱도르 8회, 월드컵 우승 1회, 월드컵 골든볼 2회,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으로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메시가 이번에도 세계 챔피언이 되면 인간계를 넘어 그야말로 신의 반열에 등극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저지한다면 새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황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정면 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뛰고 있다. 야말은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마시아'가 빚어낸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메시는 "야말은 19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아이콘이다. 역사적인 일을 해낼 기회를 잡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걸 막기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말했다.

 

메시보다 많은 나이에 월드컵 결승에 나선 선수는 1982년 스페인 대회 당시 40세였던 이탈리아 골키퍼 디노 조프가 유일하다.

 

야말은 지난 13일 19번째 생일을 맞았다. 스페인이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기 하루 전이다.

 

야말의 축구 인생은 모든 게 초고속이었다. 15세에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고, 16세에 스페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17세 생일을 갓 지났을 땐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는 데 힘을 보탰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받았다.

 

지난해 발롱도르에서는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득표 2위를 차지했다.

 

야말이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 출전하면 브라질의 펠레(17세·1958년 스웨덴 대회),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18세·1982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19세 6일)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10대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사람은 8명인데 결승전에서 득점까지 한 선수는 펠레와 킬리안 음바페 둘뿐이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대회 프랑스 우승 당시 19세였는데 그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 꿈은 준결승에서 스페인과 야말에게 막혀 좌절됐다.

 

야말의 이번 월드컵 도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안은 채 대표팀에 합류했고, 한때는 출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그라운드에서의 파괴력도 2년 전 유로에서 보여준 수준엔 못 미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지만 동료들과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의 천재성을 믿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 야말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크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야말을 두고 "살바도르 달리나 미켈란젤로와 같은 범주의 '천재'"라고 규정하며 "그들은 다르다. 우리에겐 예외적인 것이 그들에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을 맡은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야말과 메시의 대결은, 미래가 과거이자 현재이자 '영원'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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