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파리 공연 현장.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멕시코 대통령궁의 발코니를 열어젖히더니, 이제는 프랑스 대통령 부부에게 ‘응원봉’까지 들렸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공식 응원봉인 이른바 ‘아미밤’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멕시코에 이어 프랑스까지 국가 원수와 케이(K)팝을 연결하는 방탄소년단의 ‘초국경 문화 영향력’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들이 하프타임쇼 헤드라이너로 참석하는 월드컵 결승전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직관’에 나선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현지 시간 17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을 관람했다. 이날 전광판에는 아미밤을 든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잡혀 눈길을 끌었다. 공연 직후 마크롱 대통령은 SNS에 공연 영상과 함께 “파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환대의 글도 남겼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는 공연이 끝난 후 멤버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파리 콘서트 전광판에서 포착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 손엔 응원봉이 들려있다. 사진캡처 | X
방탄소년단이 국가 원수를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월 멕시코 투어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대통령궁의 중앙 발코니를 전면 개방해 방탄소년단이 현지 팬들과 직접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과 세계 정상들의 접점은 한국 시간 20일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으로도 이어진다.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결승전 전·후반 사이에 열리는 하프타임쇼의 공동 헤드라이너로 발탁됐다. 이날 경기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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