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이현중은 19일(한국시간) 피닉스전서 9점·7리바운드로 86-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출처|샌안토니오 스퍼스 구단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현중(26·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자신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현중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맥 센터서 열린 2026 NBA 서머리그 피닉스 선즈와 경기에서 9점(3점슛 3개)·7리바운드·2어시스트·2스틸·1블록슛으로 86-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4승1패로 서머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현중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6일 유타 재즈전서 3점슛 4개로 22점을 올려 팀의 승리(94-82승)를 이끌었다. 서머리그 초반 저조했던 슛 감각이 살아나며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부터 이현중의 손끝이 빛났다. 1,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모두 넣어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약점으로 불리는 수비서도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74-74로 팽팽했던 4쿼터 막판에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득점에 힘을 보탰다. 블록슛과 스틸 등 궂은일도 잘해냈다.
이현중은 서머리그 5경기서 경기당 평균 17분을 소화하며 9.2점·3.6리바운드·1.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3.3%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하프타임 인터뷰서 “올바른 방식으로 팀원들과 함께 뛰는 법을 배웠다. 항상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이현중은 서머리그 마지막 두 경기서 합계 31점과 12리바운드 등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샌안토니오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현중은 서머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NBA 입성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NBA 30개 구단은 트레이닝 캠프에 최대 21명을 초대해 기량을 점검한다. 이 중 정규선수(15명)와 투웨이 계약(3명) 명단에 포함돼야 NBA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투웨이 계약의 최대치인 3명을 모두 채웠다. 트레이닝 캠프에 입성하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한편, 이현중은 미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20일 소집하는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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