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미사일 시험 계측선 수주…‘골든돔’ 프로젝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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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 미사일 시험 계측선 수주…‘골든돔’ 프로젝트 지원

뉴스비전미디어 2026-07-19 14:5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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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사일 시험을 지원하는 특수선 건조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방산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선박관리업체 토트 서비스와 함께 미 미사일방어청(MDA)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인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과정에서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 측정자료를 수집·분석하는 특수선이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총괄하고 토트 서비스는 건조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첫 번째 선박은 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2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른다.

러셀 보트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MRIV가 미국 본토 방어체계인 ‘골든돔’을 지원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주는 단순한 특수선 건조를 넘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건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생산설비와 공급망, 건조 경험을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그룹은 한미 조선 협력 구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서도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소유한 미국 내 조선소로,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재건과 해양 방위력 강화 정책의 주요 협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필리조선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미 조선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전투함 설계·건조 능력과 관련한 정보요청서(RFI)를 전달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와의 기술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업 협력에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면 양국 간 조선·방산 협력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최고의 조선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미국 방산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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