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청년기자단 동서울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김유진 서은경 김민정】최근 관광의 흐름은 ‘어디를 가는가’보다 ‘어떤 경험을 하는가’로 바뀌고 있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관광과 웰니스 산업이 고소비·장기 체류를 유도하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파, 명상, 건강관리, 치유 프로그램이 결합된 웰니스 관광은 단순 숙박에 비해 1인당 소비 규모가 크고 체류 기간도 길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많은 지역이 단발성 체험 중심의 관광 구조에 머물러 있어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의료 서비스와 웰니스 콘텐츠를 연계한 장기 체류형 관광 모델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충북 제천은 산림 자원과 한방 산업 기반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 여기에 웰니스·의료관광 시장 확대와 건강 중심 관광 수요 증가라는 흐름도 긍정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 이제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치유·회복 전문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을 갖춘 지역이 바로 이 곳이다. 청정 자연환경과 한방 바이오 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자원에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면, 관광을 넘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과제도 있다. 지역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고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의료와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역시 부족하다. 제주와 강원 등 기존 관광지와의 경쟁, 계절별 관광객 편차도 극복해야 할 문제다.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서도 겨울철 방문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계절성 문제와 함께, 관광 지출에서 의료·웰니스 분야 소비 비중이 타 분야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이 확인돼 활성화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제천에는 이미 경쟁력 있는 웰니스 자원이 마련돼 있다. 국립 제천 치유의 숲에서는 활인심방 숲 테라피와 음양걷기 숲 테라피, 사상체질 차 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0대 이상을 위한 시니어 웰라이프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되며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
포레스트 리솜은 원시림 속 프리미엄 리조트로서 숙박과 웰니스를 결합한 대표 사례다. 숲길 런앤워크, 사상체질별 맞춤 스파(해브나인 힐링스파), 인피니티 풀, 별빛 명상 등 경험 중심 소비를 유도하는 콘텐츠로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다.
제천 한방 자연 치유 센터(제천 한방바이오 치유센터 운영)에서는 한방 족욕 체험, 홉(Hop) 테라피, DIY 한방 키트 제작, 한방 발 관리 등 한방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안에서는 핵심 타깃으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번아웃을 겪는 50대 고소득 전문직과 관리직을 설정했다. 이들은 짧은 휴가에도 ‘회복 체감’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며, 복잡한 이동 동선보다 원스톱(숙박+건강관리) 운영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장, 전문성 있는 건강 회복, 개인 맞춤 관리를 핵심 니즈로 하며 프리미엄 지불 의향이 높은 계층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 ▲장기 체류형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단발성 체험을 3일 코스로 재구성, 산림 치유·명상·한방 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 ▲의료 요소 결합(스트레스 검사·수면 분석·한방 체질 진단 등을 포함해 ‘체험’에서 ‘건강 개선’으로 고급화) ▲외부 의료기관 연계(대형병원과 제천 치유 프로그램 간 역할 분담) ▲프리미엄화·타깃 맞춤(고소득층 대상 소규모 예약제, 전담 매니저, 프라이빗 공간) ▲거점 중심 통합 운영(포레스트 리솜 등 거점에서 숙박·식단·프로그램 일원화) ▲브랜드 재정립(‘자연 관광지’에서 ‘치유·회복 전문 도시’로 포지셔닝 전환, 번아웃 회복·수면·스트레스 등 결과 중심 메시지로 커뮤니케이션) 등 6대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홍보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플랫폼별 특성에 맞춘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실제 치유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 온라인 광고를 병행해 제천만의 웰니스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프리미엄 웰니스 상품을 통해 고소득층 장기 체류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1인당 소비가 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료·숙박·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역 산업 전반이 ‘치유 기반 서비스’로 고도화될 수 있다. 아울러 계절 영향이 적은 검진·회복·관리 흐름으로 수요 변동성을 낮추고 비수기 완화 효과를 통한 상시 운영이 가능해진다.
제천은 이미 자연과 한방이라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이제 여기에 의료를 더해 ‘관광을 위해 찾는 도시’가 아니라 ‘회복을 위해 머무는 도시’로 거듭날 때다. 자연과 한방, 의료가 하나로 연결될 때 제천은 치유와 회복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웰니스 도시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위 글은 동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너도 A+ 받을 수 있어!’ PT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인 항공서비스학과 김유진 서은경 김민정 학생의 발표와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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