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늘고 빚투도 늘었다…1인 가구는 '예금보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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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늘고 빚투도 늘었다…1인 가구는 '예금보다 주식'

경기일보 2026-07-19 13: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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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한 시각화한 이미지. Chat GPT 제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한 시각화한 이미지. Chat GPT 제공

 

월세 거주가 빠르게 늘고 대출을 끌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확산되는 등 1인 가구의 생활 방식과 자산 관리 방식이 동시에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 중심이던 자산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했고, 부수입을 위한 'N잡' 참여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월세가 4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가는 23.8%, 전세는 23.4%였다. 2024년과 비교하면 전세 비중은 6.6%포인트 감소한 반면 월세와 자가는 각각 3.7%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주거비 부담도 커졌다. 전월세 거주자 가운데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0.7%로 2년 전보다 2.8%포인트 늘었다. 남성의 월세 연체 경험률은 14.5%로 여성(4.9%)의 약 세 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에 달했다.

 

금융자산 운용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예·적금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6.2%에서 올해 28.3%로 7.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국내외 주식과 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확대됐고, 가상자산도 2.2%에서 3.5%로 늘었다.

 

자산을 맡기는 금융회사 역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은행 예치 비중은 43.1%로 줄어든 반면 증권사 비중은 28.6%까지 높아졌다.

 

보유 금융상품에서도 투자 성향이 강화됐다. 예·적금 보유율은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년 전보다 9.9%포인트 감소했고, 해외 주식·ETF 보유율은 34.4%, 국내 주식·ETF는 45.7%로 모두 증가했다.

 

향후 투자 의향도 높았다. 앞으로 1년 안에 가입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는 국내 주식·ETF가 42.1%로 가장 많았고, 해외 주식·ETF도 37.8%를 기록하며 2년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출을 활용한 투자도 증가했다. 대출을 보유한 1인 가구 가운데 금융상품 투자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었다. 현재도 대출 자금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비율은 15.5%였으며 평균 투자 금액은 약 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을 통한 투자 경험은 남성이 42.4%로 여성(21.7%)의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소는 "레버리지 투자는 전체 1인 가구의 공통 현상이라기보다 남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출을 동반한 투자가 확대될수록 남성 1인 가구의 금융 위험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생계를 위한 부수입 활동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N잡 참여율은 59.6%로 2022년(42.0%), 2024년(54.8%)보다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앱 출석체크와 포인트 적립 등 '앱테크'였고, 소셜 크리에이터와 서비스직, 배달 라이더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1인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73.5%로 2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은 33.4%, 우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2.0%로 조사돼 경제적 변화와 함께 정서적 어려움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59세 경제활동 1인 가구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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