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삶 만족도 73.5%…1인가구, 예금 줄이고 주식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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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삶 만족도 73.5%…1인가구, 예금 줄이고 주식 늘렸다

뉴스락 2026-07-19 12:0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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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국내 1인가구가 예·적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경제적 안정과 향후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KB금융그룹은 19일 1인가구의 생활과 금융 현황을 분석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7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일곱 번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국내 1인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가구 형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국민은행 제공.[뉴스락]
국민은행 제공.[뉴스락]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현재 생활 만족도는 73.5%로 2024년 조사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도 1인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58.3%로 집계됐다.

생활 부문별 만족도는 공간·환경이 79.5%로 가장 높았고 여가생활 74.8%, 인간관계 62.4%, 경제력 51.4% 순이었다. 1인 생활을 지속하려는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현재 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경제적 안정이 24.0%를 차지했다. 미래에 대한 우려에서는 건강이 25.7%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사는 생활의 자율성과 경제·건강 측면의 취약성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금융자산 운용에서는 예·적금 중심의 안전자산에서 주식·ETF 등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1인가구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보다 7.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6.1%포인트 늘었고,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상승했다.

대출 보유자 가운데 대출금을 금융상품 투자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34.0%로 2024년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 증시 상승 과정에서 1인가구의 투자 성향이 적극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업 외에 추가 소득을 얻는 ‘N잡’ 참여율은 59.6%로 조사됐다. 2022년 42.0%와 비교하면 17.6%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1인가구 10명 중 6명가량이 부수입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N잡을 시작한 이유는 여유·비상자금 마련이 40.4%로 가장 많았다. 참여 계기 역시 자발적인 이유가 79.5%를 차지해 당장의 생계보다는 미래에 대비하려는 성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에서는 가성비와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실속·가성비를 우선한다’는 응답이 55.4%였고 ‘주관적 취향 우선’은 51.1%, ‘계획적 소비’는 47.2%로 나타났다.

반면 즉흥적 소비는 24.1%, 브랜드·신뢰 우선은 19.0%, 품질·완성도 우선은 16.2%에 그쳤다. 의류에서는 활동성과 편안함, 식품에서는 가격, 주거에서는 비용 효율성과 주변 환경, 여가에서는 개인 취향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가구를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생애 어느 시점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삶의 형태로 평가했다. 또 이들을 인구학적 집단으로만 보기보다 일과 소비, 자산 운용을 능동적으로 설계하는 경제 주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25일부터 3월23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면서 6개월 이상 혼자 생활한 만 25~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이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도시 거주자로 한정된 만큼 고령층과 비경제활동 인구를 포함한 전체 1인가구의 특성을 대표하는 통계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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