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고…고환율·고물가 부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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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고…고환율·고물가 부담 변수

이데일리 2026-07-19 11: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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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고…고환율·고물가 부담 변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 호황과 중동전쟁 종식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2분기 제조기업의 체감경기 지표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다만 고환율·고유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정부 차원의 물가·유류비 안정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50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반영한 올 2분기 제조업 시황 현황 경기실사지수(BSI)가 90으로 전분기(79)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분기별 제조업 시황 현황 BSI가 90을 넘은 건 2024년 2분기(91)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83→96)이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매출(79→93)과 국내시장(79→90) 등 모든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 중이라는 의미다.

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내리고 긍정 응답이 많으면 오른다.

반도체 2분기 매출 현황 BSI는 104를 기록하며 조사가 이뤄진 13개 업종 중 유일하게 100을 넘어섰다. 가전(67→90)과 철강(67→90), 바이오·헬스(73→95)도 큰 폭 상승하며 체감경기 회복 흐름을 보여줬다.

중동 전쟁 종식 역시 이번 BSI 반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14일 이뤄진 미국과 이란 간 정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유(73→83)와 화학(78→90) 등 직접 연관 업종의 체감경기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함께 조사된 3분기 시황 전망 BSI은 97로 전분기(90)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2024년 2분기(100)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치다. 수출 전망 BSI가 101을 기록한 것은 물론 내수(96)와 매출(99) 등 주요 항목 모두 100을 넘거나 이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반도체(105) 외에 무선통신기기(108)와 이차전지(104), 바이오·헬스(104), 디스플레이(102), 조선(101) 등이 100을 웃도는 응답이 나왔다.

다만, 기업들은 여전히 고환율과 함께 고유가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2%)이 경영상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 이를 지목했다.

실제 미국과 이란은 MOU 체결 이후로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국제유가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올 들어 1500원을 넘나드는 중이다. 기업들은 이에 △물가·유류비 안정 △내수 안정 △금융시장 안정 등을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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