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플랜A는 확실해졌으나 흐름 유지가 안 돼 매번 승리를 놓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기부터 도입된 이명재를 3백 좌측 스토퍼로 활용한 변형 3백 전술을 또 내세웠다. 부천FC1995, 제주 SK를 상대로 이기지 못했지만 변형 3백 전술은 대전의 경기력을 높여줬다. 울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변형 3백 속 초반 강한 압박을 내세웠고 빠르게 두 골을 만들면서 앞서갔다.
이명재가 뒤에서 패스를 공급하고 김봉수-강윤성이 쉴 새 없이 뛰면서 중원을 장악했다. 특히 강윤성 활약 인상적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김봉수 짝으로 밥신, 이현식 등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했는데 강윤성이 가장 잘 맞아 보였다. 강윤성은 활동량과 수비 능력을 앞세워 김봉수 부담을 덜게 했고 이명재 혹은 김문환이 높게 올라가면 측면 커버도 했다. 서진수 골에 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강윤성이 커버를 확실히 해주면서 이명재도 더 자유롭게 패스를 공급할 수 있었다. 때로는 본포지션인 풀백처럼 높게 올라가 서진수, 루빅손을 지원했다. 이명재, 강윤성이 활발한 모습을 보여 대전은 중원 장악에 성공했고 흐름을 통제하면서 밀어붙였다.
전체 기록을 보면 이명재는 1도움에 키패스 3회, 크로스 성공 5회(시도 6회), 패스 성공률 92.3%. 태클 성공 2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강윤성도 1도움을 비롯해 키패스 1회, 크로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시도 1회), 획득 15회, 인터셉트 3회, 차단 2회, 클리어링 1회 등을 기록하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처럼 이명재, 강윤성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대전이 완전히 경기를 주도했다. 최석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기 전, 울산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조차 못했다. 이동경이 짜증을 내는 모습까지 잡힐 정도로, 이동경에게 공도 제대로 오지 않았다.
압도적인 흐름 속 최석현에게 실점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야고, 토마스를 투입한 울산에 흐름을 내줬고 최석현이 또 골을 넣어 2-2가 됐다. 교체로 들어간 주민규, 주앙 빅토르가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전반과 달리 답답한 공격이 전개됐다. 대전은 후반 36분 루빅손, 서진수 대신 마사, 정재희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골은 없었다.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후반기 시작 후 분명 경기 내용은 좋아졌고 황선홍 감독이 내세운 전술 포인트는 통하고 있다. 다만 실점 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하면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이어지는 중이다. 후반기 시작 후 3무, 패배는 없지만 승리도 없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잘못되면 모든 건 내 책임이니 선수들은 자신감 있게 하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선수들에 메시지를 보냈다. 필사의 각오로 모든 수를 쓰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승리가 없는 대전은 이제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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