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결승전에서 2골 이상 넣지 못해야 한다. 킬리안 음바페가 2개 월드컵 연속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조건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프랑스에 6-4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치르면 대회는 모두 끝난다.
전반전 내내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음바페는 후반 3분 팀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함께 살아났다. 마무리는 역시 음바페였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후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갔다. 연계를 받은 마이클 올리세가 대각선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음바페가 이를 받아 원터치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 음바페의 골로 프랑스가 한때 4-3 한 골 차까지 따라갔다. 문전에서 올리세의 횡패스를 받아 뛴 음바페가 정교한 볼 터치 후 왼발 슛을 골대 구석에 차 넣었다.
그 사이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골을 어시스트한 음바페는 대회 마지막 경기를 2골 1도움으로 마쳤다.
득점은 10골이 됐다. 단독 선두다. 아직 한 경기 남은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2골 차로 따돌렸다. 메시가 결승전에서 멀티골 이상 달성한다는 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확률이 높진 않다. 일단 득점왕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음바페다.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이라는 사상 최초 위업에 근접했다. 그동안 위대한 월드컵 골잡이는 많았지만 두 대회 이상 연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음바페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메시보다 한 골 차 우위를 차지하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결승전 맞대결에서 음바페가 3골, 메시가 2골을 넣어 우승컵은 아르헨티나가 가져간 반면 득점왕은 음바페가 차지한 바 있다.
경기 숫자가 갈수록 늘어나긴 하지만, 단일 대회 10골은 무려 56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 1970년 대회 게르트 뮐러(서독)의 10골과 같은 숫자다.
또한 월드컵 통산 득점에서 22골을 기록해 현재 1위로 올라섰다. 이 분야에서도 메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메시가 21골로 1위였는데, 현재 음바페가 22골로 1위다. 음바페는 고작 27세에 세 번째 월드컵에 나와 이만큼 득점했다는 게 비현실적인 수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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