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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종로학원이 올해 5월 30일 공시된 전국 초등학교 6280곳의 전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권 초등학생 순유출은 2021년 2065명에서 지난해 466명으로 1599명 줄었다. 5년 새 77.4% 감소한 것이다.
순유출은 다른 학교에서 들어온 전입 학생 수보다 다른 학교로 빠져나간 전출 학생 수가 많은 경우를 뜻한다. 예컨대 경기 수원시의 초등학생이 경기 성남시 학교로 전학하면 경기 전체에서는 전출 1명과 전입 1명이 서로 상쇄된다. 반면 경기 지역의 학교에 다니던 초등학생이 서울 학교로 옮기면 경기는 전출 1명, 서울은 전입 1명으로 각각 집계돼 경기의 순유출과 서울의 순유입이 1명씩 늘어난다.
지방권 초등학생의 순유출은 2021년 2065명에서 2022년 1830명, 2023년 1964명으로 20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131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466명으로 전년 대비 다소 늘었으나 5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2021년 초등학생 순유출이 250명이었고 2022년에도 612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 각각 160명, 88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전출보다 전입이 많아 32명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순유출이 2021년 1042명에서 지난해 105명으로 줄었고 부·울·경의 순유출 역시 같은 기간 1627명에서 566명으로 감소했다. 충청은 2021년 순유입이 202명이었는데 지난해 400명으로 증가했다.
지방 초등학생의 순유출이 줄어드는 데에는 지방대 의·약학계열의 지역인재 의무선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과 호남, 대구·경북, 부·울·경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는 2023학년도부터 모집인원의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강원·제주는 의무선발 비율이 20%다.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의대가 위치한 권역의 고교에 입학·졸업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방 초등학생의 순유출 감소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에 더해 2027학년도부터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대에서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지역의사선발전형도 해당 의대가 소재하거나 인접한 지역의 중·고교에 입학·졸업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춰야 지원이 가능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의 순유출 감소에는 지역의 주택 개발 요인과 교육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며 “지역 의대의 지방 학생 선발을 고려하면 지방에 거주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굳이 지방을 떠날 이유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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