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모건 로저스가 첼시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의 공식 제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첼시와 애스턴 빌라가 이날 구단 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같은 날 “첼시가 로저스 영입을 위해 애스턴 빌라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첼시가 제시한 1억 1,700만 파운드(약 2,345억 원)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다만 거래는 아직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조건 합의도 완료됐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 6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뒤 잠재력을 인정받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합류했다. 2019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맨시티에서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여러 차례 임대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전환점은 미들즈브러 이적이었다. 로저스는 2023년 여름 맨시티를 떠나 미들즈브러로 완전 이적한 뒤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기량을 본격적으로 증명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불과 반년 만인 2024년 겨울 애스턴 빌라의 선택을 받았다.
빌라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도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오가며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줬고, 강력한 전진 드리블과 뛰어난 볼 운반 능력, 과감한 공격 전개를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25-26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된 로저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로저스 선수 본인이 첼시 이적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23세의 로저스는 첼시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과 첼시의 프로젝트가 선수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 로저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첼시를 자신의 우선 행선지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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