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스 벽 못 넘었다' 허정한, 포르투 월드컵 아쉬운 준우승…멕스 '통산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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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스 벽 못 넘었다' 허정한, 포르투 월드컵 아쉬운 준우승…멕스 '통산 15승'

빌리어즈 2026-07-19 04:2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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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멕스(벨기에)가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SOOP 제공
에디 멕스(벨기에)가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결승의 제왕' 에디 멕스(벨기에)가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꺾고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허정한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19일 오전 1시 30분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6 포르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멕스는 24이닝 만에 50:23으로 허정한을 꺾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멕스는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14승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통산 15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15승은 역대 당구월드컵 다승 순위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46승)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32승),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22승)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광주 당구월드컵과 올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4강에 올라왔던 멕스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애버리지 3.571로 맹타를 휘두르며 준결승전을 승리했다.

역대 결승전 승부에서 14승 2패로 압도적인 승리 기록을 남겨 '결승의 제왕'으로 불렸던 멕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애버리지 2.083의 감각을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허정한은 2024년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야스퍼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 경기는 멕스에게 발목을 잡혀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허정한이 멕스와 승부를 벌인 것은 무려 2년 9개월 만이었다. 또한,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2023년 10월에 열린 '베겔 당구월드컵' 8강에서 대결했던 두 선수는 당시 멕스가 50:27(25이닝)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허정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허정한.
이번 대회 입상자들.
이번 대회 입상자들.

허정한의 오랜 복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결승전 초반에 멕스가 4이닝까지 12점을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장악한 사이 허정한은 8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빈타에 시달리며 어렵게 승부를 출발했다.

점수 차가 1:19까지 벌어져 최악의 롤러코스터를 탄 허정한은 9이닝부터 2-1-5-2 연속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멕스가 5점, 4점 등을 쉬지 않고 성공시키면서 22:4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29:12에서 38:16, 49:20까지 더 크게 벌어졌다.

멕스가 마지막 한 점을 남겨두면서 사실상 승부는 종료됐고, 24이닝 공격에서 멕스가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짓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멕스는 랭킹점수에서 80점이 빠지고 80점을 획득, 세계랭킹 3위 자리를 지켰고 준우승 허정한은 종전 16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최근 랭킹이 16위까지 내려가면서 시드를 받지 못해 최종예선부터 출전했던 허정한은 이번 대회 역시 최종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한 뒤 준우승을 차지, 랭킹점수 54점을 획득하며 마침내 시드권 복귀에 성공했다.

공동 3위에 오른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타이홍찌엠(베트남).
공동 3위에 오른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와 타이홍찌엠(베트남).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과 조명우(서울시청),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최완영(광주), 김민석(부산체육회) 등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는 허정한과 조명우, 김행직 등 3인방이 올라갔고, 8강까지 세 명이 모두 진출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8강을 뛰게 됐다.

허정한은 8강에서 조명우와 벌인 진검승부에서 20이닝 만에 50: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베트남의 강호 타이홍찌엠을 준결승에서 26이닝 만에 50:4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에서는 아쉬운 공격력으로 멕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으나, 한국은 앙카라 당구월드컵을 우승한 조명우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라가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준결승에서 허정한에게 발목을 잡힌 베트남은 올해 열린 4차례 대회 모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한국은 올해 개최된 당구월드컵 4회 중 호찌민 대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3회를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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