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나온 조사…직장인들 올여름 얼마나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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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나온 조사…직장인들 올여름 얼마나 쉴까

위키트리 2026-07-19 04:10:00 신고

3줄요약

올해 국내 기업의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3.8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일수와 휴가비 지급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기업 674곳 가운데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45.8%는 휴가 일수로 3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 휴가를 준다는 기업은 35.5%로 뒤를 이었다. 4일은 10.6%였고 2일 이하는 8.1%였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한 올해 기업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3.8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계휴가는 회사가 특정 기간을 정해 별도 휴가를 제공하는 방식과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활용하는 방식을 모두 포함한다. 사업장 전체가 일정 기간 쉬는 집중 휴가와 직원들이 시기를 나눠 사용하는 분산 휴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기업은 ‘5일 이상’ 중소기업은 ‘3일’

기업 규모별로는 휴가 일수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5일 이상 휴가를 운영한다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3일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기업 근로자는 평일 5일에 주말을 붙여 최장 9일가량 쉴 수 있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는 3일 휴가에 주말을 더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셈이다. 다만 여름휴가가 개인 연차와 별도로 주어지는지는 기업마다 달라 실제 휴가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제조업은 집중 휴가 비제조업은 분산 휴가

업종별로는 휴가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약 1주일 동안 사업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이 함께 쉬는 단기간 집중 휴가 방식이 69.7%로 가장 많았다. 1∼2개월에 걸쳐 휴가를 나눠 사용하는 장기간 분산 방식은 21.8%였고 2주간 인원을 나눠 쉬는 교대 방식은 8.5%였다. 생산라인이 연결된 제조업은 일부 인원만 휴가를 사용할 경우 공정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특정 시기에 휴가를 몰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에서는 1∼2개월 동안 휴가를 분산해 사용하는 방식이 6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약 1주일간 집중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25.0%였고 2주간 교대 방식은 10.4%였다. 사무직과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비제조업은 직원별로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 쉬워 장기간 분산 방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휴가 인파 8월 초에 가장 몰린다

단기간 집중 휴가와 2주간 교대 방식을 운영하는 기업의 휴가 시기는 8월 초순에 가장 많이 몰렸다. 8월 초순에 휴가를 실시한다는 응답은 67.5%였고 7월 하순은 23.8%였다. 8월 중순은 4.1%로 뒤를 이었다.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휴가를 운영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 해수욕장, 계곡 등에도 휴가 인파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조업체와 대형 사업장의 휴가가 겹치는 8월 첫째 주에는 숙박시설과 교통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비 주는 기업은 절반 수준

하계휴가 실시 기업 가운데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53.0%였다. 지난해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 비율이 61.0%였고 300인 미만 기업은 52.1%였다.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긴 휴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데 이어 별도의 휴가비를 받을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다만 휴가비는 법으로 지급이 의무화된 수당이 아니어서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복지제도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진다.

기업 절반 “하반기 경기도 비슷할 것”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0.2%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7.1%였고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2.7%에 그쳤다.

기업 10곳 중 9곳가량이 하반기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거나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본 셈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9.7%포인트 줄었고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도 2.9%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은 줄었지만 회복을 기대하는 기업도 함께 감소하면서 불확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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