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선발 투수가 1회 헤드샷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한화는 끝까지 버텼다. 그러나 끝내 승리를 가져간 팀은 키움이었다.
8회초 집중타로 경기를 뒤집은 키움은 4-2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3연승을 이어갔고, 한화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3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경기 뒤흔든 헤드샷… 선발 에르난데스 8구 만에 퇴장
키움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집중력을 앞세워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키움은 후반기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3연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1회부터 꼬였다. 2사 후 한화 선발 코디 에르난데스의 직구가 데이비슨의 헬멧을 강타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없이 곧바로 헤드샷 규정을 적용해 퇴장을 선언했다. 선발투수가 단 8개의 공만 던진 채 마운드를 떠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고, 한화는 예정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박준영을 급히 투입해야 했다.
급하게 올라온 박준영, 예상 밖 호투… 박찬혁은 선제포로 응수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초 박찬혁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키움 타선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4.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버티며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반대편에서는 안우진이 에이스답게 버텼다.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위기마다 힘 있는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김태연 역전포에 들썩인 대전… 승부는 8회 다시 뒤집혔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최인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고, 7회말에는 김태연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구장은 한순간에 홈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키움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8회초 대타 최주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공격의 흐름을 만들었고, 임병욱의 안타가 이어졌다. 이어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해결사가 등장했다. 데이비슨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4-2로 뒤집혔다. 8회 데이비슨의 방망이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불펜이 끝냈다… 키움 후반기 3연승, 한화는 뼈아픈 3연패
8회 카나쿠보 유토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한화의 반격을 차단했고, 9회에는 원종현이 마지막 세 타자를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선발의 조기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역전까지 만들어냈지만, 8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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