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샷,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키미 K3’ 공개…미국 빅테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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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문샷,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키미 K3’ 공개…미국 빅테크에 도전장

뉴스비전미디어 2026-07-18 22:3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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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키미(Kimi) K3’를 공개하며 미국 주요 AI 기업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BC 등에 따르면 키미 K3는 총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대규모 AI 모델이다.

이는 딥시크의 ‘V4 Pro’가 보유한 1조6000억개와 즈푸AI의 ‘GLM-5’ 시리즈의 7400억개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 과정에서 조정하는 변수로, 모델의 복잡성과 잠재적인 성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문샷은 키미 K3가 장시간에 걸친 코딩 작업과 지식 처리, 복잡한 추론 등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키미 K3가 종합적인 성능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와 오픈AI의 ‘GPT-5.6 솔’ 등 최상위 폐쇄형 모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일부 평가 영역에서는 미국 주요 AI 모델을 능가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AI 시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키미 K3의 지능 지수가 앤트로픽의 ‘오퍼스 4.8’, 오픈AI의 ‘GPT-5.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능 지수는 코딩과 과학적 추론, 금융, 연구 등 실제 전문 업무에서 AI 모델의 종합적인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AI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발·이용 비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키미 K3에 대한 시장 반응은 딥시크 등장 당시와 비슷한 과잉 반응”이라면서도 “이번 모델이 AI 추론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스타트업 타자푼의 사이먼 코저 최고제품책임자는 “키미 K3가 코딩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저렴한 AI 모델이 확산하면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가격 경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딥시크의 ‘R1’이 저렴한 비용과 높은 성능으로 주목받았던 것처럼, 키미 K3에 대한 관심도 AI 개발 비용과 투자수익률을 중시하는 시장 분위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다만 CNBC는 최근 미국 기업들도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 출시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초기 벤치마크 평가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나타나는 성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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