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생각만 있다."
울산 HD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은 경기 초반 대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23분까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지만 전반 43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최석현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야고와 토마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점차 주도권을 되찾은 울산은 후반 21분 이동경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흐른 공을 최석현이 다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역전까지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울산은 두 골 차 열세를 극복하며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울산은 이기지 못했지만 최석현은 울산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기록하면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최석현은 2003년생 전천후 수비수로 현대중, 현대고를 나와 단국대를 거친 뒤 울산으로 왔다.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었는데 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들었다. 울산 입단 후 충북청주로 임대를 가 프로 경험을 쌓았고 이후 복귀를 해 울산에 자리를 잡았다.
최근 현대고 출신으로 울산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들은 적은데, 최석현은 명맥을 이어갔다. 좌우 윙백, 3백 스토퍼 모두 가능해 수비 옵션으로 평가가 됐다. 이날 멀티골을 통해 자신감을 더 얻게 됐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석현은 "우선 데뷔골이랑 멀티골을 같이 넣어서 기분 좋은 것도 두 배다. 데뷔골을 넣긴 했는데 세리머니보다는 빨리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 멀티골을 넣고 팀이 이겼으면 훨씬 더 좋았을 텐데 이기지 못해 아쉬운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계속 열심히 뛰었던 게 0-2에서 2-2까지 따라잡은 요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석현은 이민성 감독 선택을 받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간다. 최석현은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너무 영광이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만 있다. 선수들 구성도 너무 좋고, 가서 미리 발만 좀 맞추면 금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누구 하나 빠지지 말고 전부 다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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